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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무쏘 EV 시승기 – 전기로 달리는 픽업트럭

by 일탈탈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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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 EV 시승기 – 전기로 달리는 픽업트럭, 생각보다 괜찮더라

 

외관 디자인부터 살펴보면


처음 봤을 때 전면부는 토레스 느낌이 좀 났어. 딱 봐도 강해 보이고, SUV 스타일을 꽤 잘 살렸더라고. 근데 뒤쪽은 확실히 픽업트럭 느낌이 물씬 나. 테일램프 디자인도 전면이랑 통일감 있어서 더 멋졌고, 실제로 보면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충전구 쪽도 디자인에 신경 많이 쓴 게 느껴졌고, V2L 기능도 있어서 전기 쓸 일 있을 때 유용할 듯. 근데 어댑터 구조는 조금 불편하더라. 뒷면엔 무쏘 로고 각인도 있어서 감성 한 스푼 추가된 느낌! 적재량은 500kg으로 캠핑 짐이나 자전거 싣기엔 충분해.트럭 베드 도어는 열고 닫을 때 감이 부드럽고 안정적이었어. 내부에 컵홀더 겸용 테이블도 있긴 한데, 솔직히 실용성은 좀 아쉬웠어.

이미지 출처: KGM 공식 홈페이지

 

수납공간과 편의성은 어땠냐면

사이드 스텝 덕분에 짐 싣고 내릴 땐 꽤 편했어. 수납함 액세서리도 같이 주는데, 크기가 작아서 보안적인 부분은 조금 아쉽더라.뒷좌석은 SUV처럼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들어가서 그런지 승차감이 꽤 부드러웠고, 등받이도 리클라이닝 되니까 뒤에 타는 사람도 편했어.다만 뒷좌석 충전 포트는 27W 정도라 요즘 기준으론 조금 약한 느낌? 100W 정도 되는 차들과 비교하면 아쉽긴 해.

주행 느낌은?

처음 이름이 ‘무쏘 EV’라 해서 토레스랑 헷갈릴 뻔했는데, 막상 타보면 느낌이 완전 달라. 경쟁 모델로는 렉스턴 스포츠나 기아 타스만이 떠오르는데, 이 차는 전기차라서 연료비도 확 줄고, 가성비가 꽤 좋아.승차감은 전체적으로 단단한 편이야. 노면 충격이 실내로 꽤 들어와서 하드한 승차감을 선호하는 사람들한텐 괜찮을 듯. 기본은 전륜 구동인데, 4륜 모델은 출력도 더 높대.회생 제동은 강하게 설정하면 브레이크 없이도 감속이 잘 돼서, 시내 주행할 땐 꽤 편하더라. 가속감이나 정숙성 같은 전기차 특유의 느낌도 잘 살아있어서 주행할 때 만족도는 높았어.

기술이랑 인포테인먼트는?

타이어 공기압이 정상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꽤 좋았어. 근데 핸들 조향비가 크고, 스티어링 감각이 좀 둔한 느낌이라 익숙해지는 데 시간 좀 필요했어.오토홀드 버튼 위치나 드라이브 모드 전환 방식도 직관적이지 않아서 처음엔 헷갈렸고, 볼륨 조절 같은 UI/UX도 좀 더 다듬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디스플레이 밝기나 반사 방지 기능도 개선되면 더 좋겠고,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은 USB 음질은 아쉬웠지만, 자체 스트리밍이나 네이버 클로바 AI 연동은 꽤 신선했어.

배터리랑 전비 성능

무쏘 EV에는 80.6kWh짜리 LFP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 공인 전비는 4km/kWh 넘고, 실제 주행해봤을 땐 상온 기준으로 400km 정도, 겨울엔 350km대까지 찍히더라고. LFP 특성 생각하면 꽤 잘 뽑은 주행거리인 듯해.

총정리해보면


전기 픽업트럭으로 전환한 건 진짜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 내연기관일 때 아쉬웠던 부분들이 전기차로 오면서 많이 개선됐고, 가격도 3,700만 원대면 꽤 괜찮은 편이야. 실용성, 승차감, 전비, 디자인까지 고루 갖춘 느낌! 전기 픽업트럭 생각하고 있다면 무쏘 EV, 충분히 고려해볼 만해.

이미지 출처: KGM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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